입주 물량 대량 공급해 시장 안정화 구상
태릉 등 신규 택지 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정부안 마련

홍남기 부총리가 '시장상황,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홍남기 부총리가 "시장상황,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22일 회의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중에 주택 총 46만호 보급 계획을 밝혔다. 평년 수준 보다 많은 입주 물량을 공급해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구상이다. 태릉을 비롯한 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수립과 토지 확보를 위한 기부 대 양여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시장 안정의 기본 전제는 충분한 공급”이라면서 “2021년 중 11·19 공급대책 물량을 포함한 주택 총 46만호, 아파트 기준 총 31만9천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장기 공급능력 확충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년 수준'은 전국 10년 평균 45만7천호 수준을 의미한다.

정부가 내년 공급을 계획 중인 주택은 46만호다. 지역 별로 수도권은 27만 8000호, 서울은 8만 3000호가 공급된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수도권 18만 8000호, 서울 4만 1000호 등 31만 9000호다.

이어 “신규택지는 주요지역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부대양여와 같은 사전 제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특히 태릉은 상반기 중 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정부안 마련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사업자를 조속히 지정해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중산층 대상 건설임대주택은 세제 등 인센티브 제도를 상반기 중에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 밖에 시장상황,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이달 들어 전세시장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고 있다”면서 “전세시장 경우 가구·세대수 증가 등 기존 불안 요인이 지속됐으나, 이사 수요가 완화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고 전세 매물도 누적되는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100대 아파트 표본 추출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통합 갱신율은 70.3%로 전월(66.1%) 대비 4% 상승했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적용 1년 전 평균치(57.2%)보다는 13%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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