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진중시 등 50점 기증, 22일까지 부산상의 1층 전시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이 15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열린 서예전 개막일에 이용흠 일신설계 회장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하룡기자>
▲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이 15일 오후 부산상의에서 열린 서예전 개막일에 이용흠 일신설계 회장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하룡기자>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이 가덕신공항 추진기금마련을 위한 서예전이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동남권발전협의회 전호환 상임위원장이 틈틈이 써온 붓글씨 50점을 내놓아 개최한 이번 서예전의 수익금 전액을 동남권발전협 가덕신공항 추진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오후 열린 서예전 개막행사는 COVID-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안전한 전시를 위해 오프닝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략하게 시작했다.

개막일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종호 부산대학교 총동문회장, 이용흠 일신설계 회장, 김영춘 목요학술회 사무총장, 박창희 경성대 교수,신병륜 부산대 민주동문회장 등이 방문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특별법안이 여야의원 151명에 의해 각각 발의되는 등 뜻깊은 시기에 열리는 이번 전호환 상임위원장의 서예전은 평소 삶의 방향타로 삼아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은 진중시의 한 대목인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의 글귀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은 "이번 서예전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으로서 부·울·경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가덕신공항 건설’과 나아가 부·울·경이 하나로 뭉쳐 국가균형발전과 국가번영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추진동력을 다지는 의미"라고 밝혔다.

작품은 충무공의 진중음 3편, 한산도 야음, 검명, 명언 등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다섯 개의 사자성어를 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부중치원- 범의 눈과 같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소처럼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호시우보.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는 마음으로-동주공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봉산개도-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가야 한다-우수가교 등 총장 재임 시절 집무실에 걸어두고 귀감으로 삼았던 글이다. 서예전 수입 전액은 사단법인 동남권발전협의회 기금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은 지난 5월까지 4년간 부산대학교 제20대 총장을 역임하고, 지난 9월 행정안전부의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동남권발전협의회를 이끌면서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동남권 광역연합'을 구축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호환 상임위원장의 서예전은 오는 22일(화)일까지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 1층 챔버스퀘어홀에서 전시된다. 서예전 관계자는 "사전방문 일시를 알려주시면 쾌적한 관람이 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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