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5일 전문가들과 긴급 좌담회를 열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의 수가 실제로는 문제점이 많다며 대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최연숙 의원과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안 대표는 "백신이라는 것이 효능이 100%는 아니어서 다른 나라들이 전체 인구의 거의 2배에서 5배 정도 선계약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나마 정부에서 말한대로 다 계약하더라도 4400만 명분이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승인을 받더라도 내년 중반 정도로 (접종이) 예상이 되니 오히려 맞을 수 있는 시기가 굉장히 늦춰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 설명이 '돈 아끼려고 늦췄다', '안전성이 확인된 다음에, 다른 나라들 맞은 다음에 보고 하겠다'는 말들은 다 말이 안 되는 변명"이라며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할리우드 영화 <컨테이젼>은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며 "영화에 따르면 감염력은 코로나19 정도인데 치사율은 메르스 비슷하게 거의 30~40%라서 하루라도 더 빨리 맞으려고 사람들이 난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마치 복권 추첨처럼 선별해 (백신을) 먼저 맞춘다는 그런 것도 나오는데, 그렇다보니 정말 재수가 없으면 1년 후에나 맞을 수 있다"며 "그래서 나중에는 어떻게든 구하려고 암시장이나 테러라든지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런 부분까지 정부가 대비를 하고 투명하게 전문가들의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서 알리는 지혜가 (부족해) 정말로 아쉽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정부가 신뢰를 갖고 대비를 하고 투명하게 전문가들과 협상테이블을 만들어서 알리는 지혜가 정말로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했다. 하지만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이다. 나머지 화이자와 존슨앤존슨(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매 확정서를 받은 것이고, 모더나로부터는 공급확약서를 받았다.
안 대표와 전문가들의 긴급좌담 영상은 16일 오후 7시 유튜브 방송 안철수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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