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

합천군 종합청렴도 5등급, 사천시 내부청렴도 1등급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서부경남)<제공=국민권익위>
▲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서부경남)<제공=국민권익위>

경남 김정식 기자 = 국민권익위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서부경남 11개 시·군의 올해 청렴도는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거창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지난해에 비해 1등급에서 2등급 하락해 전국 기초단체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으로 진주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함양군은 서춘수 군수의 부패척결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합천군이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산청군은 공직자 대부분이 진주시에 거주(68.24%)하는 관계로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 수준을 보였고 인사 관련문제 등으로 내부청렴도가 2등급 하락했다.

의령군은 이선두 전 군수의 토요애 비리 등으로 종합청렴도와 내·외부청렴도 모두 2등급 하락했다.

고성군은 전 항목에서 1등급 하락해 백두현 군수 개혁의지를 무색케 했다.

사천시는 송도근 시장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가 2등급 하락했고,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단체장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렴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행정을 실천해 국민들 신뢰를 얻는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해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성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올해는 총 20만 8152명(외부청렴도 15만3141명, 내부청렴도 5만5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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