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임명
도시계획 및 주택 정책 연구한 학자 출신

[폴리뉴스 이민호 수습기자] 청와대가 4일 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명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장관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이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공급,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등을 직접 담당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정책을 만들어 서민 주거 안정,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1965년생(만 55세)으로 1983년 대구 능인고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 같은 대학에서 2000년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도시개발공사(현 SH) 연구실 선임연구원,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연구부 부연구위원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부동산정책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2014년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도시 문제와 주거 빈곤,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주거복지 정책을 연구하는 진보 성향연구소로 알려져 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취임한 2011년 10월 서울시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11월에는 서울시 조직개편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변 후보자는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으로 재임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역활력·공간정책 전문위원회 위원장,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다. 2019년 4월에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2011년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캠프에,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김수현 전 대통령정책실장과 2000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했고,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에서도 함께 재직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3월 발행한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H 아파트 129.73㎡ 5억 9000만원(2019년 1월 공시지가), 자동차 2014년식 소렌토 1450만원, 예금 2억 793만원, 채무 2억 757만원 등을 신고했다. 총 6억 486만원으로 종전 가액에 비하면 3476만원 줄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