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무배제 ‘부적절52.2%-적절36.5%’, 서울 정당지지도 ‘민주34.9%-국민의힘24.7%’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실시한 11월 말 정치지표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소폭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아시아경제>가 1일 전했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48.8%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3%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5%포인트 높았다. 직전 조사(11월 15~16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2.6%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라한 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언론들의 비판적 보도가 쏟아내고 중도층에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한 상황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연령별로 40대(63.1%)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30대(53.2%)와 50대(50.4%)에서는 50%대 지지율을 보였고 18~20대(42.0%)에서는 4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60.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0세 이상은 56.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지한다 48.8% 대 지지하지 않는다 48.9%)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와 비지지가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41.1% 대 53.5%)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호남권에서는  80.3%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인천/경기(50.9%)는 문 대통령 지지가 50%선이었다. 충청권(48.4% 대 47.8%)로 지지와 비지지가 팽팽했다. 대구/경북은 지지한다는 응답이 29.3%로 가장 낮았고 지지하지 않는다(64.4%)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8%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89.8%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의 경우 82.1%, 진보정당 정의당의 경우 62.9%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경우 76.9%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7%, 국민의힘 24.8%, 국민의당 7.1%, 정의당 5.4%, 열린민주당 4.9% 순이었다. 지난 조사(11월15~16일) 대비 민주당은 0.2%포인트, 국민의힘은 0.1%포인트 지지도가 하락했다. 격차는 추세적으로 10%포인트 안팎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서울과 부산을 따로 보면 서울은 민주당이 34.9%, 국민의힘이 24.7%로 10.2%포인트 차이가 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이 31.9%, 국민의힘 지지율이 28.5%로 조사돼 양당이 경합을 벌였다.

조사 기간 중 최대 쟁점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질문에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52.2%였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6.5%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적절’ 의견이 많았다. 또 민주당 지지층은 73.1%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90.0%가 ‘부적절’한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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