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행복한 날”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이 포디움에서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이 포디움에서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정의철(34.엑스타레이싱)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최고의 드라이버가 됐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대회 8라운드 레이스에서 합계 41분15초892의 기록으로 2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정의철도 엑스타 레이싱팀도 팀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슈퍼6000 클래스,'첫 번째 코너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 슈퍼6000 클래스,'첫 번째 코너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질주하는 정의철
▲ 질주하는 정의철

 

선두를 질주하는 김재현
▲ 선두를 질주하는 김재현

 

예선 2위로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과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사이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느냐 밀려나느냐의 싸움을 벌였다.

사고로 인해 경기가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고, 또 다른 사고로 인해 세이프티카(SC)가 들어와 서행하는 등 정의철이 순위를 지키기 힘든 상황들이 있었다. 하지만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22점을 추가해 합계 103점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의철이 우승이 확정되자 김진표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 정의철이 우승이 확정되자 김진표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힘겹게 레이스를 마치고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은 그는 서킷을 돌며 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믿기지 않아 무전으로 ‘점수 계산 제대로 된건가요?’하고 두 번을 다시 물어봤다. 축하의 인사를 들으며 2016년 종합 우승 이후, 고전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고, 눈물이 났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이어 “오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눈물 흘리는 정의철
▲ 눈물 흘리는 정의철

 

정의철이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것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이었다. 엑스타 레이싱에서 활약하며 자신뿐 아니라 소속팀까지 챔피언에 올려놨다. 하지만 그 후 정의철과 엑스타 레이싱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정상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정의철이 마음 고생을 했던 시간들이었다.

정의철,'우승 세레모니;
▲ 정의철,'우승 세레모니;

 

오랜 기다림과 도전 끝에 정의철은 정상을 탈환했고, 그의 활약에 힘을 얻은 엑스타 레이싱도 4년 만에 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며 환호했다.

 

슈퍼레이스 8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이 포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슈퍼레이스 8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이 포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날 8라운드 레이스에서는 김재현이 1위(41분15초819)를 차지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3위(41분16초259)는 7라운드에 이어 황진우의 몫이었다.

7라운드 우승으로 챔피언 경쟁에서 앞서나갔던 노동기(엑스타 레이싱)는 8라운드에서 15위가 되면서 최종 5위(95점)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서킷을 질주하는 김종겸
▲ 서킷을 질주하는 김종겸

 

3연속 시즌 챔피언 제패를 노렸던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9점을 추가해 최종 100점,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폴리뉴스=문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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