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연소 5선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이자 자유한국당의 수석최고위원을 역임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의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정지 사건과 검찰 개혁 이슈,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에 대해 조 의원은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느낌으로, 윤석열을 임명한 건 정부여당 자기 자신들이며, 직무정지는 자기부정이자 자가당착”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추미애 장관을 '꼴도 보기 싫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부터 경질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했다. 그는 “월성 1호기 폐쇄 과정에서 청와대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 대통령도 수사 여부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며 “라임‧옵티머스 사건 역시도 여권의 인사들이 많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검찰이 잘하고 있다. 청와대가 그런 부담스러운 부분에 대해 읍참마속하지 않으면 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본질은 추미애 대 윤석열 구도가 아니라 월성 1호기 수사 문제다. 라임 옵티머스 같은 권력형 비리 수사, 울산시장 등 다 포함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진행 중인 몇 가지 건들, 라임 옵티머스 사건이나 월성 1호기 문제 및 탈원전 정책 문제 등 이런 것도 같이 국정조사에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 조 의원은 “제가 2004년부터 가덕도 신공항의 전도사 역할을 해 온 사람이다. 김해공항의 안전성 문제 때문에 2002년부터 나오던 신공항 얘기에 대해 적합지를 고민하다가 롤 모델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잡은 것”이라며 “공항의 지정학적 부분이 중요한데, 요즘 추세는 바닷가 쪽이다. 도심지에서 떨어진 곳에 지어야 24시간 공항이 운영 가능하다. 그래서 가덕도가 적합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역대 대통령들이 공약했던 사업으로, 세 명의 대통령이 공약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가하다고 당당히 자기 뜻을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해 확장안을 내놓았다”며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마디 말도 없다. 여당이 정략적으로 신공항 문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자기 입장을 밝히며 풀어가야 한다. 저는 이미 지난 9월에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고 갈등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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