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하이젠 액화방식 수소 충전소, 기체방식 연료부피 800분의 1”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사업(GIB) 부문이 20일 한국지역남방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코하이젠 설립 MOU를 체결했다. 
▲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사업(GIB) 부문이 20일 한국지역남방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코하이젠 설립 MOU를 체결했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사업(GIB) 부문이 지난 20일 강남구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및 GS칼텍스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수소 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인 ‘코하이젠(Kohygen)’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하이젠은 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정부와 현대차 등 민관이 협력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내년 2월 출범 이후 전국에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소 10개 설치, 2023년 액화 수소방식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 설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하이젠이 구축하게 될 액화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존 기체방식 충전소보다 수소 연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며 “도심 내 주유소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저장 효율도 뛰어나 대용량 수소 충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주요 에너지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이다. 각 참여사는 특수목적법인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안정관마련과 사업타당성 분석과 사업계획 수립, 자본조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 GIB사업 부문은 지난 10월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코하이젠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 선정 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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