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법률안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법안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다. 이 법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 해석 설명센터 설립의 근거법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 해석 설명센터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에 대한 설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배현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을 미이행하고 역사 왜곡을 지속하는 등의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이다. 지난 1940년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이어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있었다. 

배 의원은 군함도에 대한 실태가 적힌 서한을 직접 유네스코와 교환했다. 군함도의 역사적 왜곡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당시 유네스코가 답변한 서한 내용에는 군함도를 둘러싼 역사 왜곡 문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배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의 근거법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문화재청에서 설치를 빨리 추진해서 국민의 상식과 마음에 맞도록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일본의 군함도 왜곡 사례 등 역사적 사실과 다름에도 경제적, 외교적 논리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 해석 설명센터의 근거법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설립과 운영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 역사를 수호할 외교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법이 통과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 해석 설명센터는 안정적으로 각국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자료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대한 해석기준과 원칙 마련에 기여하고 세계에 우리 역사가 잘못 전달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근거들이 활발히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 의원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서 세계유산해석 국제센터의 조속한 설치 및 운용에 대한 이행확답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국정감사가 끝나고도 배 의원의 말씀처럼 관철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2020 국회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