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 등 MOU체결
수소 생산 위한 전력 공급, 그린 수소 생산 , 그린 수소 활용 등 수행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등 8기 기관, 기업은 19일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우섭 수소에너젠 대표,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B그룹장, 오재혁 현대자동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송영선 현대차증권IB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등 8기 기관, 기업은 19일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우섭 수소에너젠 대표,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B그룹장, 오재혁 현대자동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송영선 현대차증권IB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현대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이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증권과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 등 8개 기관과 기업은 서울시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오재혁 현대자동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장, 송영선 현대차증권IB본부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B그룹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우섭 수소에너젠 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 8개 기관과 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전해 시설,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활용을 연계한 그린 수소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수소는 화석연료로부터 추출한 ‘그레이 수소’,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블루 수소’, 석유·천연가스 등에서 추출하는 그레이 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그린 수소’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린 수소는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협약 주체들은 ▲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 ▲그린 수소의 생산 ▲그린 수소의 활용 등 크게 세 가지 역할을 맡아 수행한다.

LG전자는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의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력을 생산한다.

수소에너젠은 공급받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물전기분해(수전해) 기술과 설비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전해 시설을 비롯해 통합적인 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과 발전 설비를 통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바탕으로 전력을 만든다. 한국서부발전은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수요처에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사업 시행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돕고, 관계 기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며, 상용화를 위한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을 총괄 지원한다. 현대차증권은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 조달과 함께 그린 수소 사업의 밸류체인 분석과 타당성 검증을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간 시너지 극대화 및 그린 수소 밸류체인 확보를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마련된 ‘그린 수소 밸류체인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는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달성하고, 그린 수소로의 전환과 신사업 창출, 새만금 지역의 산업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민관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업무 협약은 수소 에너지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그린 수소 보급 확대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그린수소 산업은 그린뉴딜의 역점분야로서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를 넘어 수소경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새만금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등 설비를 갖추고 수소 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는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그린 수소 생산클러스터(협력지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를 민간기업과 공동연구 사업을 연계하면 더 큰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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