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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유승민 대선출마 공개적 천명…”서울시장 출마 생각도 안 했다“

”서울시장 출마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
”이명박‧박근혜 뽑았던 사람들 지지 되돌려야“
TK‧강성보수층에 ”인간적으로 화해 요청하겠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확실히 천명했다. 이어 정치권 및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2017년 대선에 기호 4번으로 대선에 출마해 220여만 표를 얻었던 사람으로, 건전한 중도보수 정당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그런 노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희망 22’라는 자신의 사무실 이름을 두고 “더 설명할 필요 없이 무엇을 뜻하는지 다들 아실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에도 좋은 분들이 많다”며 “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심정으로 지도부가 도와 줘야 하고 오픈되고 열린 정당이 되는 그런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 기자의 질문이 들어오자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이기에, 그래서 이제까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당에서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한 번도 직접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다”며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고, 그럴 일은 없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후보를 적극 도울 생각이다"고 기자회견 내내 수차례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대신 당 내의 여타 서울시장 후보군들을 강조했다.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분들을 너무 저평가하는 분위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겠다는 장관이나 의원들 중에 결기를 가진 사람이 있나. 문재인 정권에서 장관 자리하고 그런 것이 절대 자랑이 아니며 사실 별것도 아니다. 한 분 있었는데 쫓겨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 분’이란 금태섭 전 의원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이 가장 당면한 문제는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당선됐을 때 우리 후보를 지지했던, 그런데 탄핵 이후 떠나간 그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되찾아오는가이다“라며 ”제 모든 것을 다해서 돌려서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 또 2022년 대선에서 꼭 승리하는 희망을 제가 만들겠다. 거기엔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한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이라도 (사과)할 수 있다"고 지지하면서 "단순히 사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전 의원의 대권 가도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탄핵에 반대하는 강경보수층,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한 비토 여론에 대해서 유 전 의원은 "인간적으로 먼저 화해를 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보수 유권자들도 집권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탄핵의 강을 건너고 정말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하나가 되자고 하면 하나가 돼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대권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야권 1위에 랭크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 것 아닌가"라고 추측한 뒤 "그만두고 정치를 한다면, 우리가 그 분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차기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그리고 윤 총장 같은 지금 당 바깥쪽에 계신 분들까지 다 와서, 치열하고 공정하게 다퉈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뽑고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바꿀 수 있는 후보로 비칠지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또다른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후보가 되기 위해 사람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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