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코로나19 백신 공급 목표로 협상 과정 중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새 313명 늘어 81일 만에 30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313명 중 지역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영상=KTV]

[발표 전문] 

11월 18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환자는 어제에 이어 계속 200명대인 245명으로 그 가운데 수도권의 환자는 181명, 그외 비수도권 지역은 64명입니다. 

어제 2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유행이 본격화되며 빠른 확산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0시까지 기준으로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181.6명으로 수도권은 125.6명, 강원권 114.9명, 호남권 19.6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환자발생은 지난주 초 80명대에서 급속도로 상승하며 오늘은 181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감염양상도 가족모임, 지인 간 친목모임, 직장, 음식점, 주점, 사우나 등 특정 시설에 편중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장시간 모이는 경우 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11월 19일 내일 0시를 기점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합니다. 강원도는 영서지역의 확산이 집중된 점을 고려하여 철원, 원주에 대해 1.5단계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외 광주광역시, 전남 순천, 광양, 여수 등에서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이번 단계상향에 따라 강화되는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위험도가 높은 활동이 금지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시행됩니다. 

또한, 국공립 시설, 종교활동, 집회시위 등 위험도가 높은 집합과 모임은 인원이 제한됩니다. 많은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안타까우며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1.5단계 상향조정의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리두기 2단계는 오후 9시 이후 식당의 취식금지뿐 아니라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중단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밖에 없기에 지금 1.5단계 수준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의 불편이 크시겠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는 시설도 감염위험도가 무척 높기에 피하시길 요청드립니다. 

지금 수도권과 강원도는 언제, 어디도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 또한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최대한 억제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방역점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민간사업장 방역지도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2주간 집중적으로 방역지도와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역 내 감염 취약사업장에 대해 1.5단계 상황 전파와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콜센터, 물류센터 등 고위험사업장 100여 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소독, 근로자 간의 거리두기 등 핵심방역수칙의 이행을 살펴 볼 것이며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의 협조를 얻어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도 적극적으로 확대하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1단계 지역 취약사업장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방역점검을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건설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동절기 건설업 정기감독 시에 건설현장 내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군도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의 군부대는 부대관리지침상에 거리두기 단계를 함께 격상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행사나 출장, 외출과 회식 등을 통제하며 민간인 출입자의 방역관리도 강화하였습니다. 

부대 내 집단감염 등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관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절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에 대비한 동시진단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는 내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특히 올해는 계절독감주의보가 발표되지 않더라도 우선 적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검사비용은 8만 원에서 9만 원 내외로 본인부담금은 코로나19 의심환자와 마찬가지로 진단검사 예산이 지원됩니다. 

1회의 검사로 3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진단검사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되는 만큼 환자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에 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안전한 진료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백신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중간결과들이 발표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소식들이 계속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백신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기대감이 커지며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에 우리 국민 3,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고, 그 외 최소 2,000만 명분 이상을 여러 제약회사를 통해 확보하기 위한 협상과정 중에 있습니다.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는 모두 협상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확보 계획을 정리하여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나, 백신의 접종은 백신의 생산뿐 아니라 안정성 확인을 비롯한 공급체계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거리두기 준수와 생활 속 방역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임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백신의 원활한 확보와 함께 안정성 검증과 전국적 공급계획수립 등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수도권 등의 거리두기 격상을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을 억제하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거리두기의 시점은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국민들께서 노력해 주셔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주 뒤에는 수능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우리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 1년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 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마스크 1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착용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가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식사나 음료를 드실 때를 제외하고는 식당과 카페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간의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연대와 신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언제나 서로를 배려하고 지키는 생활방역 문화를 실천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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