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성후보? 시민의 판단이 우선, 후보자 인식이 중요하지 남·여 문제는 아니다”
“박영선 등 여성후보 가산점? 남성보다 세고 유명한 여성에 가산점 주는 건 이상하지 않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 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책임과 승패 모든 결과는 이낙연 대표의 몫”이라며 내년 4월 보선이 이 대표의 대선가도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의 사퇴 시기를 내년 보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이 검토되는데 대해 “당헌당규대로 내년 3월9일 이전에 사퇴해도 누가 되든지 다음 대표가 뽑힐 때까지, 4월 보궐선거까지는 이낙연 대표가 최소한 선대위원장으로 서울선거의 책임과 공과를 다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 대표 임기 연장 의견을 제시한 부분에 대해 “선대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차라리 대표를 연장하면 좋지 않겠느냐 것으로 김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표 승계자이기 때문에 겸양을 섞어서 말한 것”이라며 당헌당규 변경 여부는 “실제로 선대위원장 체제로 가면 다시 대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할 필요성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장 후보에 여성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선 “그것은 결국 시민의 판단이다. 지금 법적으로 끝난 상황도 아니다”며 “성에 대한 인지도에 있어서도 더 나아진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좋을 것인가 하는 것은 남이냐 여냐의 문제가 아니라 후보자의 인식과 행동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여성후보 가산점 논의에 대해서도 “그간의 여성 가산점은 주로 (정치 초입의) 여성시민에게 방점이 있었다. 남성 후보들보다 더 세고 더 유명한 여성한테 또 가산점을 주는 건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중앙당에서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가산점 논의에 대해서도 “그것에 대한 시민적 판단이 있고 본인도 판단을 할 것이다. 가산점 제도는 큰 쟁점이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서울시장 후보 검증에 대해 “결국 가장 혹독한 진정한 검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문명의 새로운 센터인 서울을 세계 대표적 국제도시의 품격으로 올려놓을 비전과 역량을 갖췄는가에 대한 시민의 눈높이”라며 “기본 도덕적 검증에서 걸릴 만한 후보들을 여야에서 내놓는다면 그것은 슬픈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부동산 문제 하나로 이슈를 바라보는 측면이 있지만 결국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늘 선거는 시대정신이다. 시대정신의 큰 틀에서 보면 결국 코로나 이후의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서울의 방향이 변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포스트코로나를 화두로 제기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종합적으로 잘 제기하느냐. 결국 그 경쟁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는 그중에 분명히 중요한 한 구성요소가 되겠지만 (다른 의제들에 대해)그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입장에서 접근하든지간에 조금 좁게 접근하는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보선은 질 수 없는 선거라고 주장한데 대해 “그러다가 지면 어떡하려고. 정당 차원에서 하는 말이라고 본다. 이런 저런 걸 떠나서 저는 기본적으로 서울 선거를 항상 늘 빡빡하게 보는 사람”이라며 “서울민심은 항상 빡빡하고 굉장히 팽팽해 한 치라도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지는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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