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진행, 文대통령 ‘필수인력 국경 간 이동 원활화’ 국제공조 강화 강조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1일부터 22일 이틀 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문 대통령의 APEC 및 G20 정상회의 참석 소식을 전했다. 20일 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정상회의 주제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이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회원국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 논의와 함께 향후 20년간 APEC의 장기 목표가 될 미래 비전을 채택한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 노력을 역내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2040년까지 APEC의 활동 방향을 제시할 미래 비전에 합의함으로써 APEC이 여전히 견실하고 유효한 기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21일과 22일 밤 화상으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다.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대비 역량 제고 방안과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를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및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G20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G20 정상회의는 전 세계 인구의 2/3, 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5개의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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