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이낙연39%-이재명27%’, 윤석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 지지 얻어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1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률 1위를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대표, 이재명 지사가 각각 19%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고 윤석열 총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낙연 대표 선호도가 2%포인트, 윤석열은 8%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안철수·홍준표는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낙연 대표 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39%)가 이재명 지사(27%)에게 앞섰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낙연 선호도는 남녀(18%·20%) 비슷하고, 광주·전라(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다. 이재명 선호도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성향 보수·중도·진보층 내에서의 양자 선호도는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2~5%)와 홍준표(1~3%)가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윤석열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고,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이번 11월에 11%로 재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5% 내외가 그를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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