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서 역전...선거인단 추가확보 유력
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과 CNN 등은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총 27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미국 대선 당선을 확정짓는 ‘매직넘버’ 27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앞서 이미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한 상태였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만을 확보하고 있었다.

CNN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은 현재 49.6% 득표를 얻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트럼프는 49.1% 득표를 얻었다. 개표는 98% 진행된 상태다. 

바이든은 이밖에도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주에서도 선거인단 추가 확보가 유력하다. 

바이든은 당선 확정시 내년 1월 20일 미국 제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취임시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는 당선 확정시 미국의 첫 번째 흑인 여성 부통령이자 남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부통령이 된다. 

바이든은 자신이 승리했다는 보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나에게 투표했든지 아니든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저에게 준 믿음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측은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이 나와 부통령 당선자 해리스에게 준 믿음에 영광이며 겸허하다”면서  “이제는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한 국가로서 함께해야 한다. 미국이 뭉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새 대통령 확정까지는 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날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이 성급하게 거짓으로 승자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9일 법원에서 자신의 선거캠프가 이번 선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패배가 확정될 경우 그는 1992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28년 만에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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