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사태 수사' 우리은행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 검찰 '라임 사태 수사' 우리은행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1조 60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라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판매 금융사 중 1곳이다.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려는 것이 앞선 사례처럼 펀드 판매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청탁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우리은행 행장 등을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우리은행은 같은 날 '사실무근'이라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법적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검찰은 라임펀드의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을 압수수색해 라임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펀드 불완전 판매 관련 자료들을 수집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엔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해 라임 관련 증권사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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