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 김일성·김정일에게 붙여졌던 대원수 지위 붙을 가능성 있다”
김병기, “국방부격 인민무력성, 국방성으로 명칭변경...국제통용명칭 사용, 정상국가 강조”

3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상균 1차장(왼쪽), 박지원 국정원장(가운데), 박정현 2차장(오른쪽) 모습 <사진=연합뉴스>
▲ 3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상균 1차장(왼쪽), 박지원 국정원장(가운데), 박정현 2차장(오른쪽) 모습 <사진=연합뉴스>

3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정보위 야당 간사는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여정은 여전히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당 창건행사를 총괄하며 국정전반에 관여한다”면서 “최근 2개월 동안 수행 중단했던 것은 방역 수행 등 별도 현안을 관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정보위 국감 브리핑에서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정은의 통치방식이 현장지도 중심에서 정책 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현장을 방문해서 공장이나 농촌 등 이런 활동을 많이 하다가 최근엔 회의에서 정책을 지도한다”며 “올해 직접 주재한 당 정책회의가 17회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8차 당대회 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현재 정치국 후보 위원인데 당 내 직책이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김정은도 지금 원수인데 김일성·김정일에게 붙여졌던 대원수 지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기 정보위 여당 간사는 “북한의 국방부격인 인민무력성이 국방성으로 명칭을 바꿨다”며 “군사력을 방어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제 통용 명칭을 사용해서 정상 국가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70대인 김낙겸 전략군 사령관을 교체하고 총 작전총국장에 50대 임광일을 임명했다”며 “3성급 지휘관 40%인 30명을 50대로 물갈이 하며 군 세대 교체를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열병식 관련해서도 “김정은 호위 4개 부대가 열병식에 총동원됐다”며 “김정은 결사호위부대로 명칭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 관련해서 “2대가 새로 건조되고 있다.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며 “1대는 기존의 로미오급 개량형이고 나머지 1대는 신형 중대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법 개정안인 대공 수사권 이전에 대해 “정보위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관을 전제로 3년 유예하는 방안과 시행착오 등을 미리 사전에 경찰과 면밀한 검토와 소통 및 공유를 거쳐 2년 후에 결정하는 방향, 외청의 가능성 등이 있다”면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대공수사권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여 이관 여부를 결정 하자고 했다”며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약 50만톤의 식량과 비료를 지원받는 것’에 대한 폴리뉴스의 질의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매년 식량지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의 지원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