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오늘 주인공은 경제인 고 이건희 회장이다. 지난 월요일 장례식장을 다녀왔는데, 정·재계 원로를 비롯한 각계 다양한 분들의 조문행렬은 계속 이어졌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다소 한적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돌아가시고 나서 며칠 째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 빈소를 지키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면서, 대한민국과 삼성이 같이 발전하고 같이 어려움을 겪는 관계, 그런 의미에서는 국민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에 조명되는 이건희 회장의 일대기 중에 새삼 감회를 낳게 하는 것들이 있다. 혁신을 선언하고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은 우리나라도 같이 세계 초일류 국가에 근접해가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건희 회장은 ‘기업은 2류고 관료는 3류고 정치는 4류다’, 라는 말로 굉장히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리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꿔라’ 이야기 하면서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선포식을 했는데, 재계 전반은 물론이고 정치권에도 영향을 많이 줬던 게 사실이다. 이후 좀 지나서는 정치권력과의 결탁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고 말년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승계과정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대한민국 현대사의 압축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보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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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이 아니어도 무료 로켓배송을 하겠다며 먼저 경쟁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배송비 면제로 사실상 최저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마트는 쿠팡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보다 구매 상품이 비싸면 그 차액을 자사 포인트로 적립해준다며 응수했습니다. 롯데마트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마트가 최저가를 선언한 생필품 500개 품목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포인트도 5배 더 줍니다. 마켓컬리도 과일, 채소 등 60여종의 신선식품을1년 내내 최저가에 판매한다며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이에 질새라 편의점까지 가세했습니다. CU와 GS25는 6종의 친환경 채소를 대형 마트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업계는 이를 통해 마케팅은 물론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유도효과도노리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보상받은 차액 ‘e머니’는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고,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은 결국납품업체로 부담이 전가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