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도입 41.5% vs 공수처 출범 vs 34.6%’...검찰수사 15.2%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장에서 한 발언과 관련 윤 총장의 정계진출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윤 총장이 대통령선거 등 정계에 진출할 것으로 바라봤다.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한 말이 정계진출 메시지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67.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5.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잘 모르겠다 6.9%).
권역별로 윤 총장이 퇴임 후 정계진출할 것이라고 답은 강원/제주(77.3%)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74.7%), 부산/울산/경남(66.7%), 대전/세종/충남/충북(65.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윤 총장이 퇴임 후 정계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은 30대(80.6%)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71.8%), 50대(67.7%), 70대 이상(66.7%)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74.2%)과 보수층(71.0%), 중도층(66.4%) 모두 윤 총장의 정계진출을 점쳤다.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잘했다 48.4% vs 잘못했다 45.5%’ 팽팽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수사에서 윤석열 총장을 배제하도록 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질문에 ‘잘했다’는 응답이 48.4%로 ‘잘못했다’는 의견 45.5%로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권역별로 추 장관의 윤석열 총장 배제 수사지휘권 발동에 ‘잘했다’는 응답은 광주/전남/전북(72.7%)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남/충북(52.3%)과 인천/경기(51.2%), 강원/제주(50.0%)에서는 50%대를 기록했다. ‘잘못했다’는 답변은 대구/경북(60.0%)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56.5%)과 서울(51.6%)에서 50%대였다.
성별로는 남성(잘했다 48.0% 대 잘못했다 49.1%), 여성(50.3% 대 39.1%) 간의 인식차 존재했다. 연령별로 잘했다는 의견은 30대(61.3%)와 40대(59.8%)에서 높게 조사됐다. 50대(47.6%), 60대(42.5%)에서는 40%대였다. ‘잘못했다’는 평가는 70대 이상(61.9%)에서 가장 높았고 60대(54.0%), 20대(46.7%), 50대(46.0%) 순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69.2%였지만 보수층에서는 잘못했다는 의견이 65.6%로 대조를 보였다.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도입 41.5% vs 공수처 출범 vs 34.6%’...검찰수사 15.2%
라임·옵티머스 금융사기 사건 의혹 수사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 제 도입’이 41.5%였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의견은 34.6%, ‘현재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5.2% 순으로 조사됐다(잘 모르겠다 8.7%). 특검 도입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공수처 출범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 다만 현재 검찰에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 수준이라 ‘특검-공수처’를 두고 우열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다.
권역별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수사해야 하나’라를 묻는 질문에 특검을 도입 의견은 대전/세종/충남/충북(47.7%), 부산/울산/경남(46.4%), 서울(45.3%), 인천/경기(42.8%)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공수처 출범 의견은 강원/제주(45.5%), 광주/전남/전북(43.2%), 인천/경기(34.9%), 부산/울산/경남(33.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특검도입은 50대(48.4%), 70대 이상(47.6%), 60대(46.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공수처 출범은 30대(50.0%), 40대(44.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 특검도입은 보수층(55.9%)에서 높았고 공수처출범은 진보층(51.7%)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7.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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