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 속에 윤석열 3위 부상, 민주당 지지층 ‘이낙연49.3%-이재명36%’

[출처=데일리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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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10%가 넘는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 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9월 대비 1.2%p 상승한 22.8%를 기록해 이낙연 대표(21.6%)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대비 2.5%p 하락하면서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

이낙연 대표 지지율 정체 내지 하락 흐름은 공수처 출범과 공정경제3법 및 K뉴딜 입법 등 국정과제 추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데 따른 지지층의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각을 세우며 야권 지지층의 기대를 모아 15.1%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8%) 등이 5%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5%)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 응답은 9.7%, 기타 2.4%, ‘잘 모름’ 3.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지사는 40대(35.8%)와 50대(27.1%)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60세 이상(12.8%)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전 연령층에서 20%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강원·제주(34.0%)와 경기·인천(27.4%)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20.5%)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나 대전·충청·세종(16.4%)에서는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지지세가 약했다. 이 대표는 전남·광주·전북(42.9%)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반면, 대구·경북(12.5%), 강원·제주(16.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지지정당별로 이 지사는 열린민주당(48.1%)과 정의당(38.3%) 지지층에서 이 대표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49.3%의 지지율로 이 지사(36.0%)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29.8%)에서 이 지사에게 밀렸고 정의당 지지층(11.7%)에서는 윤석열 총장과 동률이었다.

윤석열 총장이 15.1% 지지율로 비여권 주자 중 가장 부각됐다. 윤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21.6%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50대(17.0%)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40대(9.0%),18~20대(13.2%), 30대(10.9%)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19.0%)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17.5%), 대전·충남북(16.8%)였다. 야권의 취약 권역인 광주·전남북(14.0%)에서도 10%대 지지율을 보였고 인천·경기(13.6%), 강원·제주(12.6%), 부산·울산·경남(12.5%) 등에서도 10%대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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