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 규탄대회...野 원내대표 신원검색에 항의도
청 경호처 수색에 野 반발, 박병석 "사실 확인 후 조처할 것
국민의힘은 28일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전날에 이어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애초 27일 철야 규탄 대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당내 의견이 갈리면서, '철야'는 취소하고 이튿날인 이날 규탄대회를 이어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 직후 국회 로텐더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후 2021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본청에 입장하자 '이게 나라냐'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입장하기에 앞서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특검 거부 진실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애초 국민의힘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의원들은 참석 하되 검은 마스크를 쓰고 본회의장에 입장해 문 대통령에게 항의 표시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다만 시정연설을 앞두고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사전 간담회에 앞서 대통령 경호처에서 '신원검색'을 하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간담회에 불참하기도 했다.
이에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협치를 하겠다고 오신분들이 국회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들이 제재를 했다"며 "(원내대표) 신원을 검색했다. 협치를 하러 오신분들이 이렇게 태도를 취하면 되냐. (주 원내대표는) 그냥 (간담회에 참석 안하고 본회의장으로) 왔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청와대 경호팀이 수색했다는 항의가 있다"며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데 대해서 유감이고, 의장은 사실 확인 뒤에 합당한 조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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