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주당에 친문 아닌 사람 어디 있나?...친문의 당 장악 느끼지 못해”
“이낙연, 국정운영·국민통합 능력 있어...경제·외교·통일·복지에서 특보단 뒷받침”
“이낙연...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모두 호남을 베이스로 해서 영남으로 외연 확장한 과정 똑같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특보단장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채혁 기자>
▲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특보단장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채혁 기자>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박응서 정치경제부장, 정리 권규홍 기자] 이낙연 대표 특보단장을 맡은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3선,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이 특보단 운영을 두고 “이 대표의 싱크탱크가 출범 할 수도 있다”며 “다음달 초(1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해 당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이 위원장는 국회 본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에서 열린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기념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지고 민주당 친문의 힘, 이낙연 대표의 리더십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의 비교, 특보단의 전략등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대표 선거당시 이 대표가 압도적인 득표를 얻은 것에 친문의 힘이 너무 셌다는 질문에 “저도 문재인 정부 각료를 했기에 범 친문이다. 저도 친문이기 때문에 저와 관련된 집단의 힘이 세다면 좋은 것이다”며 “하지만 특정한 계파가 당을 장악해 좌지우지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면에서 꼭 친문이 당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다. 과거 이해찬 대표 때부터 보면 우리당은 특정한 계파가 없는 당이다. 특정한 계파가 좌지우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당에 친문 아닌 사람 어디 있는가 싶다. 계파는 선거때 누구 도움 받았냐는 것인데 단순한 인디케이터(지표)를 보면 선거에서 문 대통령 언급 안하고 당선 된 사람 누가 있겠나”라며 “모두가 다 친문인데 친문이 좌지우지 한다?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친문이 장악한다는 모습을 저는 피부로는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 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격과 결이 다르다’고 했는데 그걸로 대신하겠다”며 “구체적인 이야기, 다른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함께 하지 않는 후보이기에 평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특보단장으로서 이 대표에게 어떤 지원을 할것이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이 대표가 필요한건 두 가지”라며 “어느 후보나 다 필요한데 첫째는 역량이다. 국정운영에서 국민들이 인정하는 자신감과 역량이다. 그런면에서 이 대표가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와 경험이 대단히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은 일반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측면이 있고 국민 통합 능력이랄지 이런 것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본다”며 “다만 경제 운영, 외교 통일, 복지 이런 분야에서 많은 경험이 없어서 그런 점에서 누군가 뒷받침 해야한다. 그걸 특보단이 뒤에서 지원 할수도 있다. 얼마전에 논의됐지만 이낙연의 싱크탱크가 출범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곧 출범할 특보단은 현역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아직은 임명장이 안나왔기에 다음달 초(1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이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가 과거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때와는 다르다는 지적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외연확장과 지금의 이낙연 대표가 보여준 행태는 똑같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과 이 대표는 호남 출신이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영남,부산 출신이라는 것만 차이가 있다. 네 분이 똑같이 호남 무대를 베이스로 해서 영남 지지를 확장하고 다들 과정은 그렇게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도 2002년 3월에 호남에서 지지율을 얻었다. 당시에 그렇게 갔다. 문 대통령도 경선때도 마찬가지지만 호남에서 압승한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그런면에서 보면 이 대표가 호남출신이라서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갈 것이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959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이개호 위원장은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남도청과 행정자치부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뒤 인수위원회 행정관, 전남 목포시, 여수시, 광양시 부시장등을 지냈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19대 총선에 나서 당선되고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에 들어와서는 원내부대표, 윤리심판원 부원장, 전라남도당 위원장, 최고위원등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냈다. 현재 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선출됐고, 이낙연 당대표 특보단장에 선임됐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안채혁 기자>
▲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안채혁 기자>

 

<이하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민주당 기본 지지층과 호남 지지층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현재 민주당 지지층은 친문이라는 표현이 있다. 친문 지지층을 이 대표가 가지고 계시기에 당대표 선거에서 60.77%로 당선 되셨는데 어떻게 보면 친문의 힘이 너무 세다는 우려가 있다.

저도 뭐 문재인 정부 각료를 했기에 범 친문이다. 저도 친문이기 때문에 저와 관련된 집단의 힘이 세다면 좋은 것이다. 하지만 특정한 계파가 당을 장악해 좌지우지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꼭 친문이 당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다. 과거 이해찬 대표 때부터 보면 우리당은 특정한 계파가 없는 당이다. 특정한 계파가 좌지우지 할 수 없다. 제가 보면 그렇다. 현재 보면 당에 친문 아닌 사람 있는가 싶다. 계파는 선거때 누구 도움 받았냐는 것인데 선거에서 문 대통령 언급 안하고 당선 된 사람 누가 있겠나. 모두가 다 친문인데 친문이 좌지우지 한다?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친문이 장악한다는 모습을 저는 피부로는 못 느꼈다.

Q.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상당히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위원장님이 보시기엔 위기감이 있으실거 같다.

이 질문은 아까 이 대표를 평가하면서 이낙연이 다른 후보들과 ‘격과 결이 다르다’고 했는데 그걸로 대신하겠다. 구체적인 이야기, 다른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함께 하지 않는 후보이기에 평을 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특보단장으로서 이낙연 대표에게 가장 어떤 힘을 드리고 싶으신가?

저는 이낙연 대표가 필요한건 두 가지라고 본다. 어느 후보나 다 필요한데 첫째는 역량이다. 국정운영에서 국민들이 인정하는 자신감과 역량이다. 그런면에서 이 대표가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와 경험이 대단히 많다. 국정은 일반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측면이 있고 국민 통합 능력이랄지 이런 것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본다. 다만 경제 운영, 외교 통일, 복지 이런 분야에서 많은 경험이 없어서 그런 점에서 누군가 뒷받침 해야한다. 그걸 특보단이 뒤에서 지원 할수도 있다. 얼마전에 논의됐지만 이낙연의 싱크탱크가 출범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곧 출범할 특보단은 현역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아직은 임명장이 안나왔기에 다음달 초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이다. 이것은 당의 공식 기구니까 이 대표가 당대표 역할을 수행 잘하도록 역량을 보충하는 그런 역할도 필요하다. 그것과 함께 당의 외연 지지율 확장이 필요하다. 당 외연을 확장하고 우리당 지지도가 탄탄하게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가도록하는 그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것에서 특보단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행동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전국에 걸쳐 다 있다. 그 분들이 함께 올코트프레싱(전면압박)으로 이낙연 대표를 뒷받침 할 것 이다.

Q. 외연 확장을 놓고 보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호남 플러스알파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반대다. 호남 중심으로 다른 지역표를 가져와야 하는 숙제가 있다.

그런면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외연확장과 지금의 이낙연 대표가 보여준 행태는 똑같다. 다만 김대중 대통령과 이 대표는 호남 출신이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영남, 부산 출신이라는 것만 차이가 있다. 네 분이 똑같이 호남 무대를 베이스로 해서 영남 지지를 확장하고 다들 과정은 그렇게 갔다. 노 대통령도 2002년 3월에 광주 경선에서 1등을 했다. 당시에 그렇게 지지율이 확장되어 갔다. 문 대통령도 경선때도 마찬가지지만 호남에서 압승한것이 본선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낙연 대표가 호남 출신이라서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갈 것이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Q.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지금 유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국민들이 보내고 있다. 어려울 때 힘들 때 서러울 때 힘을 합치면 이길수 있다. 함께하면서 반드시 이겨서 이 기회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어려울 때 함께 파이팅 하고 손을 맞잡고 이겨냅시다. 국민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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