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윰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 제공>
▲ 하나금윰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10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까지 이자이익(4조3312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6884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1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판매관리비는 6.6%(1943억 원) 감소한 2조74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선제적인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인건비 감축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날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핵심이익 및 효율적 비용통제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상승했다”며 “신용카드 수수료 및 IB 수수료 향상으로 핵심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6890억 원)보다 10.3% 상승한 76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은 2.6% 증가한 1조4700억 원, 수수료이익은 9.6% 증가한 6075억 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6597억 원, 기여도 31.3%)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6980억 원)은 전년 보다 97.5% 늘었다. 대손비용률은 직전 분기보다 0.03% 내린 0.24%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7%로 직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 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내린 0.41%였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보다 0.29%포인트 내린 14.3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0.03%포인트 상승한 0.66%였다. 3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해 578조 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6544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이자이익(3조9909억 원)과 수수료 이익(5568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조5477억 원이다.

원화 대출금은 234조513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0%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15조2500억 원)은 1.2% 줄었지만,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3.9% 증가해 95조7620억 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도 121조4800억 원으로 3.8%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NPL비율은 직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34%였다. 연체율은 0.01%포인트 내린 0.20%를 기록했다. 신탁자산(67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0조 원이다.

비은행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약진했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2% 증가했다. 또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9.6%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1∼3분기 누적 1271억 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65.2% 늘었다. 이밖에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257억 원, 657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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