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가 최근 사망한 택배기사 유족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박 대표이사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합의중에 있다" 면서 '직접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유족분들과 만날 의향이 분명히 있다" 고 답변했다.

이날 박 대표이사는 먼저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망사고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먼저 내달부터 택배기사들의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택배기사들이 오전 업무개시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간 선택 근무제도'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망사고에서 문제가됐던 '산재보험 적용 예외신청' 에 대해서는 신규 택배기사 계약시 100% 산재보험 가입을 권고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계약중인 인원에 대해서는 재계약 시 산재보험을 100%계약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CJ대한통운은 "2022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고 전했다. 이에대해 "근무중인 택배기사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및 만족도 제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정태영 택배부문장은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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