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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탈당한 금태섭 러브콜? “한번 만나 볼 수는 있다”...국민의힘 내 반발 기류

김종인, “금태섭,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
박수영, “정치 완전히 떠나지말고 권토중래...함께 할 날 있을지도 모른다”
장제원, “탈당하자 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 오두방정 가관”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한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며 “탈당했다는 것은 신문에서 봤는데,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지금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당 의향을 물어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난 그렇지 않아도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고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 그간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고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 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자연인으로서의 탈당”이라며 금 전 의원이 제기한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탈당의 변에 관해서 확인해 보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나마 바른말 하던 금태섭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의원의 소신 따윈 필요없고 징계의 대상이나 되는 정당에서 누군들 몸담고 싶겠는가”라며 “그래도 우리 정치가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사람 하나 또 잃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부디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말고 권토중래하시길 바란다. 조만간 우리가 함께 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대 기류도 나타났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었고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정치인이었다. 쉽지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시간은 빨리 잊고, 다가올 어려움은 잘 헤쳐나가서, 더 좋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장하기 기원한다”고 밝히면서도 “탈당하자 마자 만나보겠다는 국민의힘이나, 탈당하자마자 저주를 퍼붓는 민주당이나, 오두방정이 참 가관”이라고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큰 통합의 물꼬를 틀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어야 한다. 김종인 체제를 조기종식해야 된다”면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발언은 “본인이 정치적인 말씀을 한 것”이라며 “내려놓는 모습이 필요하다. 비정상적인 정당 운영을 끝내고 이제는 정상적인 운영체제를 위해서 전당대회를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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