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성향별로 평가 갈려 중도층은 ‘잘못’ 높아, 호남권은 긍정 높고 TK는 부정 높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과 측근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21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은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2%.

권역별로 인천/경기(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4.0%)와 서울(47.2% vs. 46.2%), 부산/울산/경남(43.8% vs. 49.2%), 대전/세종/충청(40.1% vs. 48.7%)에서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36.4%로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36.6% vs.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아 두 지역의 결과가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에서는 ‘잘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에서는 ‘잘못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44.1% vs. 51.9%)와 30대(43.7% vs. 49.7%)에서는 두 응답이 대등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71.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층은 72.7%가 ‘잘못한 일’로 바라봤다. 중도층에서는 ‘잘한 일’ 42.5% vs. ‘잘못한 일’ 55.8%로 ‘잘못했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80.1%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1%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잘한 일’ 26.2%, ‘잘못한 일’ 55.8%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8.0%로 평균 대비 10.8%포인트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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