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관련 민원 1만여 건 중 1/4은 버스 증차 및 노선 관련 민원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현행 서울시 버스 배차 및 노선에 대한 매년 서울시민의 불만이 상당히 제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행 노선체계에 대한 점검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물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버스 관련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1만여 건에 다다르는 버스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증차 및 노선’관련 민원이 5년 평균 27%를 기록했다.

증차 및 노선 민원 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234건(13.5%), 2017년 3420건(32.8%), 2018년 2268건(25.1%), 2019년 2844건(33%)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5년 간 서울시가 버스 노선의 신설, 연장, 단축, 변경, 통합 등의 조정 조치는 2017년 50건을 제외하고는 매년 30건을 채 넘지 않아, 민원대비 1% 대의 조치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시내버스 증차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어 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노선변경 및 증차 절차는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조정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수시·정기(연 1~2회) 조정을 통해 처리하고 있고, 노선의 연장 및 조정, 교통 및 신호체계의 변화, 도로여건의 변화, 택지지구 개발 등 물리적 환경변화와 대규모 수요에 맞춰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서울시 버스 노선 조정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만 대응하여 조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기존의 버스 노선체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반적인 평가는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가장 많은 유형의 민원인 승·하차 전 출발 및 무정차 통과 민원도 47%나 차지하고, 난폭운전, 운행시간 미준수 및 임의운행 민원까지 합하면 이런 민원들이 대다수”라며, “이 또한 운전종사자의 개인 문제가 아닌 배차 시간 등의 버스 정책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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