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히딘 총리 “유명희, 매우 인상적인 경험과 경력으로 중요한 역할 해왔다” 평가
文대통령 본격적으로 유명희 지원 위한 정상 통화, 이번 주에만 5번의 정상 통화 예정

[사진=청와대 자료사진]
▲ [사진=청와대 자료사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무히딘 빈 모하마드 야씬’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무히딘 총리와의 정상 간 통화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무히딘 총리와 오후 3시부터 20분간 통화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 전문성뿐 아니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리더십 등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통상 분야 리더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 본부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무히딘 총리는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을 축하하면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비전과 리더십이 필요한데, 유 본부장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과 경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유 본부장의 능력을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유 후보자가 WTO 사무총장이 되면 여러 가지 기대에 잘 부합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상 통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주에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5번의 정상 통화가 예정돼 있다”며 “문 대통령은 금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더십 하에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양자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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