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중 15.4% 디지털 기술 활용··· 소상공인·전통시장 진출 지원 플랫폼 이용률 저조
민간 온라인 유통채널 광고 평균 2주에 2000만원·평균 수수료 15% 내외···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에 부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고민정 의원실 제공>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고민정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 지원을 위한 정부 주도 플랫폼 이용률이 저조하며, 민간 광고비용은 높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서울 광진을)은 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기업유통센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화 전략 정책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고 의원이 발간한 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 15.4%만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 중에서는 온라인쇼핑몰(배달앱 등 포함)이 2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플랫폼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274만개 중 1313개가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전통시장·상점가 1694곳 가운데 5.1%인 86곳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 의원 측은 소상공인 등이 활용하는 온라인쇼핑몰(배달앱 등 포함)의 경우, 광고비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 온라인 유통채널 광고의 경우, 평균 2주에 2000만 원이 소요되며, 민간 쇼핑몰 입점 수수료·판매 수수료·홍보비용 명목 15% 내외 수수료 부과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판매수수료가 3%로, 별도의 광고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고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가치삽시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등의 공공플랫폼 활용 현황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의 민간시장 진출 및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생존을 위해 온라인으로의 유통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온라인쇼핑몰의 광고비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워 민간 온라인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인큐베이팅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