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6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암바토비 사업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손실이 1조6500억원(14억3400만달러)으로 확정됐다.
정 의원실은 “암바토비 사업은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 컨소시엄이 5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2007년 시작됐지만 이후 이명박(MB) 정부를 거치면서 사업비가 8차례 늘어났다. 투자금이 모두 4조6000억원까지 불어난 대표적인 자원외교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실은 “사업은 잦은 설비고장과 니켈 가격 하락으로 2017∼2019년 3년간 1조5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애초 27.5%의 지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캐나다 회사가 발을 빼면서 지분율은 45.8%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무리한 자원외교 사업의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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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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