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닥터헬기'를 통해 구조된 응급환자의 이송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의료진과 구조대원들이 '닥터헬기'를 통해 구조된 응급환자의 이송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긴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쓰이는 '닥터헬기 (보건복지부가 응급환자의 치료 및 이송을 위해 운영하는 헬기)' 가 구조신고를 받아도 제때 출동 하지 못 하고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닥터헬기의 총 9000회 가량의 출동건수 중 30%에 달하는 2890회는 출동이 기각·중단됐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닥터헬기 출동접수 현황, <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닥터헬기 출동접수 현황, <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국립중앙의료원이 제출한 '닥터헬기가 긴급상황에도 운용되지 못 한 이유'를 보면 '다른 임무 수행 중' 이 370건으로 12.8%를 차지했다. 이어 '임무 시간이 부족해서' 가 268건 (9.3%)이었다. 이 외에 '의학 소견 불일치'가 221건 (7.6%), '더 위중한 환자'가 20건 (0.7%) 등의 이유로 헬기가 출동하지 못한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닥터헬기 출동접수 대비 기각 및 중단 비율 (단위 : 건, %), <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닥터헬기 출동접수 대비 기각 및 중단 비율 (단위 : 건, %), <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하지만 김원이 의원은 닥터헬기 수가 부족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6월 기준으로 보면 '닥터헬기'는 총 6개 권역에 1대씩 배치되어 있는데 넓은 권역을 헬기 1대가 담당하다보니 모든 환자에 대해 출동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산간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닥터헬기의 출동률은 상당히 중요하다" 며 "닥터헬기 운용은 보건복지부의 소관인 만큼 추가배치를 적극 검토해 응급환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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