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 “국민 세금 낭비하지 않도록 예산 사용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남는 예산을 직원들의 패딩 구매비로 지줄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과 계약을 맺고 1818만 원을 지출했다.

이는 한 벌당 21만 원짜리의 고가 패딩 88벌을 주문한 것으로, 예산사용 용도는 ‘동절기 난방용 에너지 절감 및 소속감 증대’라고 기재됐다.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도 다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겉옷 200벌을 구매, 4000만 원을 지출한 바 있다.

연구원의 전체 직원 수가 2016년 말 191명, 지난해 말 187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직원 복지 차원이라기보다, 해당 연도의 남는 예산을 일부 소진하기 위해 급하게 패딩을 구매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은 국민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예산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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