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 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5년간 해외주식 직접 매매에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평균 140억 원 해외주식 매매 거래 수수료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KIC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KIC는 그동안 글로벌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해외주식 매매에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지 않았다. 이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되자, KIC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PT 매매 비중의 10%를 국내 증권사로 할당하는 '한시적 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 의원실은 “개별 종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대량 크로스 매매 등 난도가 높은 하이터치 방식과 비교해 PT 방식은 바스켓 단위의 단순 대량주문으로서, 국내 증권사도 KIC와 호흡을 맞춘다면 PT 매매를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KIC 설립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과 더불어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해외주식 매매주문에 대한 국내 증권사 쿼터를 10%보다 확대해서 국내 증권사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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