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2 (화)

  • 맑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3.4℃
  • 구름많음서울 -1.0℃
  • 맑음대전 3.0℃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5.8℃
  • 구름많음강화 -0.6℃
  • 구름조금보은 -0.1℃
  • 구름조금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국회

[2020 국감] ‘원전 비상 변압기’ 총체적 관리부실 의혹··· 고민정 “전수조사·감사원 감사 필요”

승압변압기 주요재원과 납품자명, 제품 고유번호가 명기된 명판 미부착
실증시험 결과 점검표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월(KINS) 확인 기재 없어··· 증명 자료 존재하지 않아 객관성 담보 불가
입찰 전 납품단가 견적 산출의 기준인 적합성 검토보고서가 납품업체 계약 후 작성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원자력 발전소의 비상상황을 대비해 설치한 변압기가 총체적 관리부실로 실제 가동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서울 광진을)은 지난 11일 경북 울진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한울 2호기 원자력 발전소를 현장 점검한 결과 비상용 변압기의 명판이 없고, 실증시험과 검토보고서 등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고 의원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는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발전소 외부 전원 가동 ▲비상 디젤발전기 가동 ▲대체 교류 디젤전원 비상발전기 가동 순서로 3~4중의 전력계통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모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대형 해일 등의 이유로 모든 안전장치가 무용지물이 될 것에 대비해 한수원에 원전별 비상용 이동형발전차와 승압변압기 설치를 요구했다.

이에 기존에 설치된 원전 건물 외부 변압기와는 별도로 전기시설 건물 고지대에 승압변압기를 설치한 것이다. 한울 2호기의 경우, 전기시설 건물 3층에 설치돼있다. 그러나 고 의원이 승압변압기 설치 현장을 방문한 결과, 검사 미비와 검토보고서 조작 등 총체적 관리부실이 드러났다.

고 의원 측은 제품정보 확인을 위해 반드시 제자리에 설치해야 할 명판이 제거되어 있었는데, 한수원은 변압기를 설치·조립하는 과정에서 명판을 통풍구 공기 여과기 케이스 안에 떼어놓았다가 미처 설치하지 못한 것이고, 지금은 제대로 부착했다는 해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압기 최초 설치 이후 실시하는 실증검사와 18개월마다 실시하는 주기검사가 5번이나 있었음에도 5년 반이나 지난 지금까지 부착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승압변압기 내부 확인을 위해 외함 시건장치 해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도 잠겨있어야 할 시건장치가 풀려있었고, 변압기 설치 후 성능 검사 또한 부실해 비상상황에서 실제 가동이 가능한지도 불분명했다.

한울 1호기와 2호기 승압변압기는 설치 후 각 2회씩 실증시험을 통해 제대로 가동되는지 검사한 자료를 제출했지만, 수기로 작성한 점검표만 존재하며 측정값에 대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증빙자료가 없어 객관성을 입증하기 어려웠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입회하에 시험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점검표에는 KINS가 확인했다는 흔적이 전혀 없었다.

18개월 간격으로 실시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의 주기검사도 전원을 켜지 않은 채 육안점검과 계측기 검사만 진행해 변압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변압기의 실제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협의해 절차를 수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거 또한 전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고 의원은 승압변압기 설치를 위한 기초자료인 적합성 검토보고서 작성과정에서도 시간순서와 절차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2014년 5월 24일 검토보고서를 최초 발행했는데, 승압변압기 납품계약 체결 시점은 그보다 3개월 앞선 2월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납품업체는 입찰 전 최초 검토보고서를 기준으로 ‘견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이 순서가 뒤바뀐 것은 절차상 심각한 하자이고, 사전에 납품업체를 정해놓고 요식행위로 입찰을 진행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검토보고서 최종 수정 시점은 같은 해 11월 25일로, 한수원이 수정된 내용을 결정해줘야 납품업체가 현장 설치공사를 시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립은 그보다 앞선 11월 20일에 완료됐다.

안전성이 중요한 발전소에서는 통상 2개의 권선을 사용하는 복권변압기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상용 승압변압기는 발전소 건물의 하중과 면적 축소를 위해 1개 권선의 단권변압기로 설치했다.

한수원이 관리하는 변압기 6만 7천개 중 단권변압기는 0.00009%인 6개에 불과해 승압변압기 설치 과정이 실제 활용 여부와 무관하게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것이다.

고민정 의원은 전체 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비상용 보조 변압기의 가동 여부 전수조사 실시와, 입찰단계에서 사후관리까지 감사원 감사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원전 비상시설이 부실하게 관리되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승압변압기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1대 국회 빛나는 초선] 정태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③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는 '궁여지책', 국민의힘은 딜레마"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이승은 기자]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선거기획단 간사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를 맡은 정태호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서울시장선거의 관계에 대해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내정자(현 장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분의 능력과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능력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기념 빛나는 초선 특집 인터뷰에서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의원은 변 내정자(현 장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집을 지을 때가 없다고 하는데, 변 장관은 집 지을 곳이 많다고 한다"며 "수십만 채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때는 부동산 공급 정책이 전혀 없었다. 입주하는 아파트가 없었다. 변 장관은 공급에 대해 해법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부동산에 대해선 최고 전문가다. 땅은 안 보이지만, 어떻게 땅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정 의원은 "그 분은 정치할

[카드뉴스] K뉴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의 전환

코로나는 인류에게 공통의 시험문제를 주었다. 新문명의 주인공, 누가 될 것인가? 코로나가 던지는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 마스크 없이 사는 세계 최초의 나라 한국판 뉴딜 전략 삶의 질 1등 국가 -내 삶을 바꾸는 뉴딜, 내 지역을 바꾸는 뉴딜,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는 뉴딜 새로운 나라, 문명 창조 국가 한국판 뉴딜 자신감을 갖자 변방의 진(秦)은 중국을 창조 후진국 반도국가 그리스는 서양의 기원을 잉태 저지대의 작은 땅 네덜란드, 자본주의와 근대 서양의 시작 한국판 뉴딜로 진화하자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 한국판 뉴딜 성공한다면 싱가포르식 선진 시스템 도입 ⇒ 한국 경제규모 3조6천억 달러 실리콘밸리식 혁신 경제 ⇒ 한국 경제규모 6조 달러(세계 3위) 네덜란드식 스마트 팜 ⇒ 한국 농촌 세계 농업 수출 확대 데이터 댐을 통한 국민 건강 부문의 변화 디지털 집현전: 공공도서관을 학교, 마을, 국민들에게 자료의 신속한 디지털화 국가전자도서관의 고도화 → 체계적인 통합 전자도서관 구축 교육판 넷플릭스의 창조 한국판 뉴딜에 대한 우려① 너무 성급한 것 아닌가 -거대한 정책들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발전과 진화의 시간 필요(약 5~10년) · 루즈벨트의

[카드뉴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일상생활에서 5가지 전파위우험 조건에 유의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끝까지 방역에 참여하는 시민 여러분! 마스크 착용 유무, 접촉 시간, 환기 상태, 밀집도, 비말 발생 여건 등 5가지 전파위험 조건에 유의하여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합시다. 1. 혼잡한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2. 창문을 열어 둔 승용차에서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3. 학교 교실에서 질문에 답하며 수업하기 마스크 착용시 : 중간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4. 야외카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기 마스크 착용시 : 낮음 마스크 미착용시 : 중간 5. 사람이 많은 극장에서 영화관람하기 마스크 착용시 : 높음 마스크 미착용시 : 높음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제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