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원해"
정동만 "정부가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 의원들을 중심으로 가덕 신공항으로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을)은 13일 진행된 부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며 “김해 신공항이 부적절한 것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대체 부지를 선정한 뒤 기본계획을 세우고 패스트 트랙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도 "정부가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비행절차 수립 문제, 서편 유도로 건설 문제, 소음 관려 문제, 확장성 문제 등 4가지 부분에서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을)은 “가덕신공항은 안전과 운항, 소음, 확장성 등의 측면에서 김해 신공항(확장안)이 넘어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의원은 “부산시가 24시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고 밝히며, 가덕 신공항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도 "김해공항 확장과 새 공항 만드는 비용이 비슷하면 김해신공항 만드는 게 오히려 비용 많이 들 수 있는데 (김해공항 확장안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의원도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부산이 동남아 항공 중심 수도로 메가시티의 위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했다.

 반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은 "김해 신공항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가덕도로 귀결되느냐"며 "정부가 확장안을 검증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공항은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대안이 있는가"라고 말하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국감의 중심에 오른 동남권 신공항은 2002년 중국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충돌한 사고 이후 검토되기 시작하여,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신공항)으로 결정되어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주변이 오봉산, 임호산, 경운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형 입지로 항공기 충돌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다. 뿐만 아니라 소음 문제와 관련해 공항 인근의 기존 거주 주민에 대한 배려나 도시개발사업(부산 에코델타시티, 김해 주촌 신도시 등)에 대한 고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이날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후,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 30명 전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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