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현우 수습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 임직원 70%가 식약처 출신 퇴직 공무원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역대 식약처 산하의 7개 기관 임직원 채용이 총 29번 있었다. 이 중 식약처 출신은 20명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산하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경우 기관장과 상임이사를 올해 임명했는데 세 자리 모두 식약처 출신이 임명받았다. 연봉은 기관장의 경우 1억 4500만원이며 상임이사 2명은 각각 1억 1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산하기관인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기관장 역시 올해 2월에 임명됐는데, 이 자리 역시 식약처 출신이 차지했다.  작년 3월 이의경 처장이 임명된 이후 모든 공직 자리가 식약처 출신인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 산하기관 채용 당시 지원자들이 3명에서 7명이 있었는데 이 중 식약처 출신이 지원하면 100% 채용이 되고 있었다. 이에대해 채용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 출신 퇴직 공무원을 산하기관에 '낙하산'으로 채용 시 식약처 내부 '줄세우기'가 심화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대해 이종성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퇴직자들의 재취업  이력을 10년간 공시한다" 며 " 퇴직자와 현직자 간 사적 접촉을 금지하고있지만 식약처는 최소한의 규제도 하지 않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또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만들어 식약처 산하기관 '낙하산' 문제를 개선해야한다" 고 밝혔다.

오늘 13일 진행되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감기관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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