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기록과 함께 9주 연속 무패행진
현재 K4리그 4위, 선두권 진입 눈앞
구단주인 진주시와 상공인 후원, 그리고 운영진 의지가 K3 진입 판가름 날듯

진주시민축구단이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9위 팀인 이천시민축구단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진주시민축구단이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9위 팀인 이천시민축구단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진주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민축구단이 9주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1일 오후 3시 K4리그 9위 팀인 이천시민축구단과의 시합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우승으로 5연승 기록과 함께 선두권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선 K4리그 4위에 올랐다.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진주시민축구단은 추석 연휴 충분한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선수 선발과 부진한 경기 운영 능력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노출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전반 7분 4번 변준범 선수가 상대측 골대 좌측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경기주도권을 장악하는 듯 했다.

이후 15분 이천시민축구단 24번 권영호 선수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둔 시점에 88번 성봉재 선수가 24번 김현성 선수로부터 어시스트 받은 공을 슛으로 연결시키며 2대1로 전반전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이어 후반 6분 8번 심지훈 선수가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3대1로 앞서가며 대량득점에 한걸음 다가서는 듯 했다.

이천시민축구단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33번 안승은 선수의 추가 득점했으나 결국 진주시민축구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조현신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지역 내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민축구단을 응원했다.

조규일 시장은 경기 전 축구단을 방문해 “그동안 4연승 달성과 8주 연속 무패 행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되 부상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날 이후 치러지는 매 홈경기마다 MVP 선수를 선정해 시상키로 결정했다.

권성덕 진주시민축구단 회장은 창단 후 최초로 수비수로서의 뛰어난 활약과 2주 연속 선제골로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 이날 MVP로 선정된 4번 변준범 선수에게 상금 50만 원을 수여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로 시즌 남은 6경기 중 원정 1경기와 홈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축구단 한 관계자는 현재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3팀에 비해 1경기를 적게 치른 점을 감안한다면 선두권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2~3위 팀을 비롯한 5위 팀이 선두권 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낙관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청일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며 “약 2주간의 추석연휴 휴식기가 있었고 나름대로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힘들어 했고 골 득실차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MF 포지션 보완을 통해 다음 경기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주 연속으로 승점 3점을 추가 획득한 진주시민축구단은 현재 11승4무3패, 승점 37점으로 지난주에 한 계단 올라선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위 팀인 울산시민축구단과는 승점 4점, 3위 팀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는 동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승수에서 1~2승이 뒤지는 상황이다.

결국 구단주인 진주시와 지역 내 상공인들의 후원, 단장·감독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들의 의지에 따라 K3 리그 진입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K4리그 3위 팀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의 홈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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