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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성렬 “10월 김여정 방미-북미고위회담 가능성, 한미 ‘종전선언’ 사전조율”  

“실종 공무원 사건서 통신감청 언론 통해 노출, 北에 우리 정보자산 넘겨주고 있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29일 북미 간의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완전한 3차 북미정상회담은 아니지만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방미와 같은 형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 형태가 10월 중하순 경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둘러서 (실종 공무원 사건에 대해)공개사과하게 된 배경도 지금 남북 간에 친서교환도 있었지만 북미 간에도 지난 7월 10일 김여정 담화 이후에 뉴욕채널이 열려서 물밑접촉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0월 7일 날 한국에 온다. 최근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미국에 갔다 왔고 이도훈 본부장도 미국에 있다”며 “이도훈 본부장이 얘기한 것 중에 이번 피살 문제도 있었지만 종전선언 관련된 걸 한다고 얘기했다. 종전선언은 사실 미국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를 논의하러 간 것”으로 추측했다.

한미 간 ‘종전선언’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선 “지난번에 서훈 안보실장과 미국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두 분의 전화 통화했고 최종건 차장, 김현종 2차장 계속해서 우리측 인사들이 미국에 갔다. 오늘도 미 국무부 대통령 특사가 방한해 있다”며 “이런 전체과정을 보면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조율작업이 진행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이 문제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간을 끌지 않고 굉장히 생각보다 빠르게 처음으로 최고지도자의 명의로 (실종 공무위원 피살 사건에 대한) 사과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바라봤다. 

조 연구위원은 또 최근 군이 밝힌 실종 공무원 관련 판단에 대해 “여론의 압력, 정치적 쟁점이 되다 보니까 사실 군 내부에서 공개하지 말아야 될 것까지 나오는 것 같아서 아쉬운 면이 있다”며 “실체 규명보다 불에 태워죽였다든지 월북이니 이런 일들이 쟁점으로 되면서 약간 논의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신감청’ 부분이 국회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 대해 “군이 비공개를 전제로 해서 감청보고한 것을 언론에 공개하는 게 과연 타당한 것인가, 이렇게 되면 우리의 정보자산들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정찰과정에서 나온 첩보자산, 첩보원들을 보호해야 된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한 게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에 “1983년도에 대한항공 007기가 뉴욕에서 김포로 오다가 소련 영공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미 연방 하원의원이 탑승해서 사망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정보공개 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안 했다”며 “자신들의 탐지, 정찰능력이 드러날 걸 우려했기 때문에 그랬다. 지금 같은 경우 보면 너무나 많은 걸 북한한테 우리의 정보자산들을 넘겨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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