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째 긍·부정평가 오차범위 내,
‘민주37% >국민의힘21% >정의5%-국민4%-열린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9월 4주차(22~2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6주째 긍정·부정평가가 40%대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4%/51%, 30대 52%/39%, 40대 58%/38%, 50대 47%/49%, 60대+ 33%/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9%).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5%), '주관·소신 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3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부동산 정책', '인사(人事) 문제'(이상 10%),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도한 복지'(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 사망사건은 반영되지 않았다.

9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5%, 부정률은 46%이다. 9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지만, 20·30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직무 긍정률이 높고 특히 20대에서는 남녀의 긍·부정률이 상반(相反) 양상이다. 

민주당 37%,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이 4%포인트 줄었다. 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18%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9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무당층 30%, 국민의힘 2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에서는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가 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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