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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단독] 금호 상납장부 공개..."턴키공사 로비자금 등 6년간 35억 갖다바쳤다"

금호산업 하도급사, 80여 차례 금품 상납 폭로
A3 2장에 뇌물 건넨 임직원 이름, 장소 빼곡히 기록
금호 금품상납 비리에 뿔난 네티즌 “감옥 가야”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하도급사로부터 공공기관 로비 명목 등으로 30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금호산업 비리<본지 16일자 단독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됐다. 금호산업 하도급사 영일만건설 대표 김종경(53)씨는 증거자료를 공개하며 “대기업 갑질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본지에 건넨 근거 자료에는 금품을 제공한 날짜, 정황, 금액, 수령자 이름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본사 상무에게 3차례, 6억원 전달

김씨는 18일 "영일만건설은 금호산업에 35억여 원을 80여 차례에 걸쳐 넘겨 줬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산업 현장소장 박씨에게 차명계좌 통장과 현금 등 19억800여만 원, 공무팀장 박씨에게 5억5000만 원, 공무팀장 김씨에게 1억4000만 원 등 금품을 65차례에 걸쳐 건넸고, 회사 명의 법인카드도 2억 6천만 원을 사용했다"며 자료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또 본사 상무 "임모씨에게는 6억여 원을 3차례 주었다"고 털어놨다.

대표 김씨와 금호 측 임직원 진술에 따르면, 금호산업 공사의 발주처인 공공기관도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 김씨에 따르면, 금호산업 임직원들은 국가철도공단(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에게 설계변경을 위해 뇌물 수억여 원을 건넸다. 이 외에도 한국도로공사의 턴키공사 및 기술제안공사의 설계심사위원 로비자금 명목으로 6억여 원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측은 각각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가 나와봐야 공식적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돈을 건넨 장소도 구체적이다. 현재는 회사를 모두 퇴직한 현장소장 박씨(김씨의 금품을 전달받은)는 자신의 숙소인 전남 해남군 소재 해남오피스텔에서 임모 상무에게 영업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전달했다. 또 박씨는 전 현장 근무지인 안좌~자라 연도교 공사(신안군청 발주) 현장에서 보성~임성리 제5공구현장으로 발령이 나서 이동하기 전에도 돈을 요구했다. A3용지 2장에는 "'신안군청 공사관리 감독관 등에게 정리할 부분이 있다'며 '금호 현장사무실 옆 별천지가든(성전방향으로 500m) 주차장'에서 몇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김씨는 현장소장 박씨뿐만 아니라 공무팀장 박씨(퇴직), 공무팀장 김씨(재직 중)도 공사담당 감독 등에게 공사 편의 청탁을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임씨에게 건넨 장소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B 일식집에서, 광화문 근방 A 일식집 등"이라고 증언했다.

“22명의 심의위원 이름이 담긴 명단도 갖고 있다”

김씨가 본지에 건넨 심의위원명단에는 소속과 성명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함양·창녕 제3공구 기술제안입찰공사 심의위원으로는 도로 및 교통 분야에 한국토지주택공사 OOO, 한국도로공사 OOO·OOO 등 3명이 있다. 토목구조에는 연세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 등 2명이 있다. 토질 및 터널에는 안동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OOO 등 3명이 있다. 이어 토목시공에는 경북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 등 2명이 있었고, 설비에는 세명대학교 OOO 교수가 있다.

창녕·밀양 제6공구 기술제안입찰공사 심의위원으로는 도로 및 교통에 고려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OOO 등 3명이 있다. 토목구조에는 안동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이 있고, 토질 및 터널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OOO, 경희대학교 OOO 교수, 한국도로공사 OOO 등 3명이 있다. 이어 토목시공에는 국토교통부 OOO, 한국도로공사 OOO 등 2명과 설비에 한국도로공사 OOO 1명이 있다.

심의위원을 거쳐 결정된 턴키사업은 금호산업이 수주, 현재 창녕·밀양 6공구 공사를 시공하고있다.

한편, 본지가 단독보도한 <하도급사 폭로 "그룹건설사 임직원에 수십억대 로비자금 줬다"> 기사와 관련 네티즌들은 금호산업에 질타의 목소리를 보냈다. 네티즌 hu******은 ‘감옥에 가봐야 정신 차리지‘라며 금호산업을 비판했고, 네티즌 헬로**은 ‘대기업의 횡포가 여실히 드러나는 사례‘라며 "화가 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본지는 이와 관련 세 번째로 ‘피멍든 건설업계, 하청업체의 눈물’을 준비 중이다. 금호산업의 잘못된 공사원가 관리와 비정상적으로 처리한 설계변경·물가변동 반영금액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 보도할 예정이다.

이태준 기자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정치 경제부 이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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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北 우리국민 사살에 靑강경대응-北김정은 사과, 정부대응 적절성 논란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연평도 인근 북한 해역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해 남북 긴장국면이 조성되는 듯했지만 정부의 사과 요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하면서 향후 사태 전개 추이를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 지난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A씨가 실종된 것은 21일 오전 11시30분경이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3시30분 무렵 A씨가 북한 지역에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확인 미상의 부유물에 탑승해 있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은 22일 오후 4시40분 쯤 방독면을 착용한 북한군이 A씨의 월북 표류경위 진술을 듣는 정황을 파악했고 5시간 후인 9시40분께 실종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10시 무렵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파악했다. 군은 10시11분경 북한군이 A씨를 태우는 불빛을 포착했다. 군의 판단에 따르면 이 사건은 두 가지 면에서 충격이다. 첫째, 북한군이 민간인에 총격을 가한 후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반인륜적, 비인도적 행위’다. 다음으로 북한군 수뇌부가 A씨 사살과 시신 훼손을 명령한 정황이다. 북한군은 A씨에서 상황을 청취하고 약 5시간 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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