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풍제약> 
▲ <사진=신풍제약>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올해 주가가 2572% 가량 급등했던 신풍제약이 21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21일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19만3500원에 거래가 마감된 뒤 자사주 128만9550주를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22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일대비 10.59% 하락한 17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신풍제약이 21일 128만 9555주의 자사주를 홍콩계 헤지펀드 등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에게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총 금액은 2153억5485만원이다. 신풍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500만주로 전체 지분에 9.44%에 해당한다. 이번에 처분하는 지분은 보유 자사주의 4분의 1에 달한다.

신풍제약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지난 7월 폭등하기 시작했다. 또 영국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스체인지(FTSE)에 글로벌 펀드 추종 자금이 가장 많은 올 캡(Global All Cap)지수에 신규 편입되기면서 주가 상승세의 탄력이 붙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풍제약 주식은 과열 논란이 벌어져 왔다. KB증권은 22일 신풍제약에 대해 ‘피라맥스’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개발 경쟁 심화와 신약의 불확실성 등의 요소는 향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