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의 직원이 상암동 사옥에 전시된 ‘자녀그림 콘테스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 LG헬로비전의 직원이 상암동 사옥에 전시된 ‘자녀그림 콘테스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이 사무실 안에 ‘미니 전시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임직원들에게 일상 속 볼거리를 통해 작게나마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그린 것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LG헬로비전은 상암동 본사 내 사무실과 라운지에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그린 그림 65점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혼자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을 배려해 내걸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 자녀들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절규’를 패러디해 개학 연기로 좌절한 모습을 표현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가족과 놀이공원에 갔던 추억을 그리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바꾼 일상을 담아 공감을 이끌었다. 또 유명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꿈을 도화지에 담기도 하고, 붓이 아닌 태블릿PC의 펜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등 달라진 세태를 그림에 반영하기도 했다.

사무실을 꾸민 작품들은 LG헬로비전이 마련한 ‘임직원 자녀그림 콘테스트’의 출품작들이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출품된 작품 가운데 우수작품 6점을 선정했다. 유아부(1세~7세), 초등부 저학년(1학년~3학년), 초등부 고학년(4학년~6학년)의 세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뽑았다. 임직원의 어린 자녀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소재와 기법, 그리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작은 전시회’를 관람하던 인사팀의 이은지 사원은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며 “어렵고 값비싼 명작들의 전시회보다 가까운 동료 자녀들의 그림이 훨씬 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그림 콘테스트’에서 유아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박정미 회계팀 선임은 “사무실에 걸린 아이의 그림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엄마의 사무실을 예쁜 색감으로 꾸며준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녀그림 콘테스트’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참여로 기업의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LG헬로비전의 독창적인 조직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대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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