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민주당 영입인재, 경기 평택을 전략공천...1.5%(1900여표)차이 패배
낙선 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유지...지역과 중앙 오가며 활동, 우분투 사회연대연구소장

8월 13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김현정 페이스북 캡처>
▲ 8월 13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김현정 페이스북 캡처>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을 중앙당 신임 노동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기존에 부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2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도 수행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경기도 평택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다. 그러나 현역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의 경합에서 1.5%(1900여표)차이로 낙선했다.

김 대변인은 낙선 후에도 평택을 지역위원장에 재선임되면서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 중앙당과 지역을 오가면서 지역 정치에도 집중했다.

그는 지역구 평택에 대해 경기도 평택은 면적이 넓으며 항구와 농촌지역이 있다며 주한미군 캠프가 있고 고덕국제신도시가 개발 중에 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도 있고, 행정복합도시를 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항 개발과 발전 문제, 국제학교 유치문제, 주한미군 관련 소음 문제, 인근 당진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온 미세먼지 문제, 안성천 등에서 흘러나온 평택호 수질문제와 교통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평택에 있는 우분투 사회연대연구소장을 맡아서 우분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의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며 “상생·연대·공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30년 동안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투쟁했음에도 바뀐 것이 없고 양극화만 심화되자 산별노조가 불평등 양극화 문제의 해결 주체로 나서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만들어진 재단이 우분투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라면서 전태일 열사는 하루 15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과 어린 비정규직들에게 풀빵을 사주기 위해 차비를 아껴가며 이들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런 전태일 열사의 정신과 우분투는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노사가 함께 기금을 출현하여 1년을 준비한 끝에 2019년 1월 금융위원회에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등록했다. 현재 80억 원 정도의 기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덧붙여서 2019년 사무금융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임단투 지침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기업에 대해 정규직의 임금을 양보하겠다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동 분야에서의 오랜 활동 경험이 이번 중앙당 노동대변인 임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염태영 수원시장의 최고위원 당선 등 지역 인재의 중앙당 진출이 활발해지는 것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