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궤변을 넘어 병사들에 대한 모독”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카투사 출신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카투사(KATUSA)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따.
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는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강도는 100배는 차이난다”면서 “유력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2017년 당시 국방위원들 사이에서 추 장관 아들 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당시 한창 대선을 치르고 있을 때였고, 원내대표로서 (추 장관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강도가 없는 보직일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당시 추 장관은 당대표였으며, 우 의원은 원내대표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다.
우 의원의 발언에 야당에서는 비난을 쏟아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 의원의 발언을 “황당한 말”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점입가경의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여전히 본질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국민마음에 불 지르는 발언들만 쏟아내고 있다. 도대체 공감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투사 자체가 편한 곳이라 이번 논란이 의미 없다는 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궤변을 넘어 군과 병사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카투사에 추 장관 아드님처럼 규정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휴가 쓰는 병사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카투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과거 1974년부터 1976년까지 미8군 21 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국무총리 재임 당시인 2018년 3월 주한미군으로부터 ‘미8군 우수 전임 카투사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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