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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영찬 '포털 압박' 문자 파장... 국민의힘 "언론통제 과방위원 사임하라" 맹공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 9일 기자회견서 실체 규명 위한 국정조사 촉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께 걱정드리는 언동…엄중 주의하라" 경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텔레그램 문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 메인에 노출되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내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9일 윤 의원과 함께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윤영찬 의원은 국회법 48조에 따라 상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이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조속히 과방위에서 사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이어 "향후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윤 의원은 의원직을 포함한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밝혀진 문재인 정권의 여론조작 사건들은 방송통신위원장의 당정청 회의 참석과 방통위원장의 청부 보도, KBS·MBC의 권언유착, 윤 의원의 포털통제 등 많다"며 "실체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문 정권의 대국민 사과와 실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위원들은 "현 정권의 언론통제는 반 민주적 독재행위이며 여론을 조작하고 오도하는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한 것이 명확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여당의 힘으로 의혹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의혹은 은폐하려 한다면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은 국민에게 호소하고 특단의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전날 윤 의원이 보낸 문자를 두고 '집권여당발 여론통제가 실화'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정진석 의원은 "포털도 언론이다. 언론통제 시대도 아닌데, 국회의원이 대놓고 국회에 오라마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고 서슬퍼런 갑질이 느껴지는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윤영찬 의원이 포털을 거리낌없이 국회에 초치하는 것은 포털도 실질적인 언론이라는 점에서 언론통제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기자 출신인 윤 의원은 네이버에서 뉴스 편집 등을 담당하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닐 것이고, 국회 과방위원으로 활동하는 점에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법 123조에 의하면 공무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는 5년이하 징역, 또 타인에게 겁주고 협박해 권리행사 방해하는 강요죄는 5년이하 징역 등 처벌한다"며 "공무원이 강요죄 저지르면 형법 135조 따라 1/2까지 형을 가중하도록 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당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도 "당에서 적절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이 보장되니 나라인데 지금 구멍가게만도 못한 그런 나라의 법과 제도와 질서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의원의 논란과 관련해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께 걱정 드리는 언동”이라며 “그 의원(윤 의원) 뿐 아니라 몇몇 의원들도 오해 사거나 걱정 끼치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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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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