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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반짝인터뷰] 김재섭 “국민의힘 청년당 ‘청년의힘’, 예산‧의결권 독립된 당내 당”

“청년당(黨) 결재라인 독립, 독자적 메시지 낼 수 있는 방안”
“시도의원 청년 공천 할당, 장기적 권고 사항”
“2030 여성 지지 받을 정당 돼야”
“시민 정치 참여 저변 넓어져야”

국민의힘이 2030대 표심 및 더 나아가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독립적인 당내 청년정당인 ‘청년의힘’을 출범시킨다.

독일 기민당·기독사회당 내 청년 조직인 ‘영 유니온’을 모델로 한 청년 조직인 ‘청년의힘’은 일종의 ‘당내당’으로서 독자적 예산권과 결재권을 갖는 독립된 조직이 될 전망이다. 별다른 권한과 역할도 주어지지 않았던 기존 청년 조직과는 크게 다르다.

4‧15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었던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이 국민의힘 내부의 ‘당내 당’인 ‘청년의힘’ 구상을 맡았다.

김 비대위원은 8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결재라인 독립을 강조하며 “독립성을 담보하는 수단이다. 지금의 중앙청년위원회는 모당 소속이기 때문에 예산이나 액션 측면에서 당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며 “중앙청년위원회를 ‘당내 당’에 해당하는 ‘청년의힘’으로 승격해 결재라인이 독립이 되면 A라는 메시지를 내라고 중앙당에서 하더라도 B라는 메시지를 내야 하면 후자로 할 수 있어서 자유로워진다. 간섭이 덜하고 독립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예산권, 의결권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줄세우기 정치’가 청년 정치에서 가장 치명적인 요소였는데, 예산 및 의결 권한이 독립되면 실질적으로도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공천권에 대해 “중앙청년위원회를 청년당으로 격상하면서 여러 조직을 흡수해야 한다”며 “기존 청년최고위원이 청년당대표가 되지만, 공천권 문제는 아직 논의는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기초의원 청년 할당 문제에 대해서 김 비대위원은 “장기적으로는 가야 하는 방향이 맞다. 다만 지금은 시스템이 정립돼 있어서 바꾸기 힘들다”며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역량을 길러서 공천을 줄 만한 수준이 돼야 한다. 인위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좀 그렇다. 정강정책 상 30% 공천을 규정하고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이다. 공천 할당은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청년들 대부분이 자신의 직장을 갖고 있어 전업 정치는 힘들다는 지적에 김 비대위원은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 부분이다. 자기 돈 들여 정치를 하는 사람이 없는 유럽과 달리, 문화가 다른 우리나라는 사실 커리어를 잘 쌓은 사람이 정치에 입문하는 문화”라며 “외국의 사례를 그런 이유에서 그대로 도입하기 어렵다.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가 한 방안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전업 정치보다는 시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며 “청소년들을 우리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직업정치인으로 참여하긴 어렵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낮은 장벽을 통해 정치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예비당원제도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정당에 대한 2030대 젊은 여성의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비대위원은 “여성의 참여를 이끄는 것 이전에 여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여성들의 지지가 많지 않다”며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노동시장 남녀 간의 임금격차라든지 혹은 주거문제가 여성 문제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이는 노동문제와도 관련이 있는데, 여성들이 소외받고 불이익을 받는 이유가 육아 문제 때문이다”라며 “노동시장 및 부동산 문제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구나 싶다. 그런 면에 있어 적극적 대변 해야 한다. 일단 여성의 정치 참여 이전에 일단 지지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청년 유권자들은 회사에 고용된 피고용인이지만, 대다수의 청년 정치인들은 전업 정당인, 사업가, 변호사 등 일부 직군에 국한된다는 지적에 김 비대위원은 “대부분의 청년 정치인들이 가지는 직업적 경험이나 사회적 경험은 일반 국민들에 비해 일천한 편”이라며 “대부분의 청년 정치인들은 대표라는 직함을 가진 일을 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했기에 일반 국민들이 직원으로서 겪는 힘듦과 자영업자로서의 힘듦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표성 문제에 대해 묻자 “그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100% 동감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반 국민들의 고충과 얘기를 듣고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기업인 출신의 청년 정치인이다. ‘같이오름’ 창당을 시도하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구 자유한국당과 합당해 입당하였고, 지난 4‧15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지역에 미래통합당 당적으로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주식회사 레이터에서 최고운영책임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도 재학 중이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도봉갑 지역의 원외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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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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