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은경 초대 청장 인사에 “그간 방역 최일선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방점 둬

사진 왼쪽부터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내정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사진=청와대]
▲ 사진 왼쪽부터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내정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초대 질병관리청 청장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을 임명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인사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조실장, 여가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부 기조실장,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됐고, 보건복지부 2차관은 새롭게 신설된 자리다. 김경선 차관 임명일자는 오는 9일이며, 강도태 2차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일자는 복지부 조직개편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오는 12일이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 고려대 무역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5회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은 1969년생으로 경북 영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서울대 법학 박사를 거쳤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초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65년생으로 광주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를 거쳤다. 보건연구관 경력으로 채용돼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거쳤다.

강민석 대변인은 정 초대 청장 인사 배경에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첫 총장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및 질병 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강 2차관 내정자에 대해선 “보건의료 정책과 보건의료 정책실장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그간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 받아왔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첫 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책임 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선 내정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 거친 정책통, 업무능력 조정 소통 능력 뛰어나다”며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여성청년업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 왔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처리했다. 질병관리청은 조직이 확대돼 정원 907명에서 1,476명으로 인력이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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