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대해선 77%가 동의, 지급방식을 두고 여당 내 의견 갈려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한 조사에서 ‘선별적 지급’ 의견이 ‘전(全) 국민 지급’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고 지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은 20%대였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차 재난지원금에 관해 물은 결과(보기 3개 순서 로테이션 제시)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 44%,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33%,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21% 순으로 나타났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찬성하는 응답이 77%에 이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급방식에서는 소득을 고려한 선별적 지원 의견이 높게 조사된 것을 시사점이 있다. 지난 4월 긴급재난지원금 수령률은 99%를 넘었다. 상반기 긴급재난지원금 수령률은 99%를 넘었다. 그런데도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는 유권자 세 명 중 1명만 공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재확산함에 따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두고 정치권 논의가 한창이다. 상반기처럼 이번에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재원 마련 등의 문제로 지급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도 혼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선별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별지급론과 전국민지급론이 갈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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